호주 워킹홀리데이/2019.08.22~ 멜버른(Melbourne) 일상

호주 워홀 +179~181 봉사활동/몇번째가는세인트킬다고/몇번째가는크라운인지

hyunyi 2020. 2. 24. 12:58

#179 16/02/2020

주일 예배를 마치고, 교회에서 햄버거패티를 만들고, 소시지를 삶았다.
그리고 Kew에 있는 어떤 교회로 이동해서, 거기서 굽기 시작했다.
그 교회에서 장애가 있는 분들을 돕는 모임이 있는데, 그 분들이 드실 식사 메뉴 중 일부를 준비하는 거였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좋은 일 하는 거여서 좋기도 했다. 

그 교회 근처에 있는 트램 정류장에서 48번을 타면 바로 집까지 갈 수 있었다.
배가 조금 고팠다. 눈 앞에 보이는 KFC에 가서 치킨팝콘같은 뭐 그런 거를 샀는데, 아 겁나 짜!!!!!
감튀가 너무 짰다 으으 ㅠ

#180 17/02/2020

일 끝나고 ㅎㅅ언니랑 ㅁㅇ를 만나서 세인트 킬다에 갔다.
언니가 그 전부터 바다에 가고 싶어 했는데, 교회 끝나고 가자니 갔다가 돌아올 거 생각하면..... ㅋㅋㅋㅋ 그래서 못 갔었다. 더군다나 다들 거의 다 시티가 아닌 외곽 지역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이번에도 다같이 만나서 가자니 늦게 끝나는 사람도 있고 해서, 셋이서 먼저 다녀오고 시티에서 다른 사람들 만나서 저녁 먹기로 했다.

ㅁㅇ랑 나는 너무 배가 고파서, 카페에 들어가서 Rocky road 디저트랑 Milkshake를 먹었다. 언니는 쉐이크만 먹었다.
Pier 끝에 위치한 카페였는데, 먹을만 했다.
직원이 어떠냐고 물어봐서, Beautiful이라고 했다. 입에 발린 말이 너무 늘었어; ㅋㅋㅋ

ㅊㄹ이랑 ㅊㅇ이를 만나서, 플린더스 역 근처에 위치한 레스토랑에 갔다.
디아볼로 피자를 시켰다. 매운 게 먹고 싶었다. 근데 안 매워! ㅠㅠ 한국에서 디아볼로 피자를 먹었다면 어떤 맛이었을지 궁금해졌다.

밥 먹고, 서던역 근처로 이동했다. 재키랑 ㅁㅈ이가 합류했다. 설야? 뭐더라? 아무튼 빙수를 파는 곳이었다. 예전에 룸메 언니랑 갔을 땐 위치가 달랐는데, 메뉴도 못 보던 게 생겼다.
인절미 빙수랑 호박 빙수를 시켰다. 호박 빙수는 호박맛 캐러멜을 먹는 느낌이었다. 그거 맛있는데 ㅋㅋㅋㅋㅋㅋ
빙수를 다 먹어갈 즈음에 ㅂ이도 합류했다. 다 같이 크라운 킹핀에 갔다.

볼링을 치기 전에, 아케이드에서 게임을 했다. 재밌어, 재밌어. ㅋㅋㅋㅋㅋ 게임하니까 친구들이 보고 싶어 졌다.
같이 오락실 가면 재밌었는데...
킹핀에 가서 볼링을 두 게임했는데, 아, 역시나 엄지손톱 날라갔당
애들 말로는 내가 공을 너무 빨리 놓는 바람에 손끝이 튕기듯 빠져나오면서 부러지는 것 같다고, 나 지금 뭐라는 거지? you know what I mean?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게임이 끝나고 두 번째 판을 시작할 즈음에, ㅁㅇ가 가야 했다. ㅎㅅ언니가 같이 가면서 데려다 주기로 했다. 그래서 너무 갑작스럽게 아쉽게 헤어지게 됐다. ㅎㅅ언니가 이번 수요일에 한국으로 돌아간다.
지난 수요일엔 ㅇㄹ이를 보냈는데, 이번엔 언니를 보내야 한다니, 날짜도 뭐 이렇게 되지;

#181 18/02/2020

오늘 일 끝날 즈음에 핸드폰을 확인했더니 언니에게 연락이 와 있었다.
아무래도 너무 아쉽다고, 만나자는 연락이었다.
크라운에서 만나기로 했다. 카지노를 구경하고, 크라운 안을 거닐었다. 날이 흐리고 비가 왔다.
배가 고파서 가까운 Degrave st으로 이동해서 그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Cafe Andiamo로 갔고 언니는 칼라마리를 시키고 나는 머쉬룸피자를 시켰다. 크림 베이스가 아닌 토마토 베이스였다. 정확하겐 나폴리 소스라고 적혀있었던 것 같다. 음, 맛있긴 한데, 크림 베이스로 만든 머쉬룸피자가 조금 더 내 취향인 것 같다.
언니랑 밥을 먹고 나서 맞은편 Degraves Espresso Bar로 이동했다. 매직을 마셨다.
언니가 많이 아쉬워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었던 것 같다.
나중에 한국에서 만나서 지난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이야기를 들으면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