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2019.08.22~ 멜버른(Melbourne) 일상

호주 워홀 +19 말씀듣기/트라이얼제안/H&M/마요계란밥

hyunyi 2019. 9. 10. 15:13

#1 아침 묵상

아침에 일어났는데 바깥 날씨가 너무 너무 안 좋아서 꼼짝도 하기 싫어졌다. 나가서 이력서 돌려야겠지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씨였다. 그래서 지난번에 듣다가 만 설교 영상을 마저 보기 시작했다. 말씀이 참 좋았다.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을 나는 가만히 서서 바라보라는 게 가장 와닿았다. 내가 내 힘으로, 내 생각으로, 내 판단으로 하려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을 그분께 맡기고 나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들을 보기만 하면 된다는 거...
내가 자꾸 내 손으로, 내 힘으로 하려고 하는 것들이 떠올랐다. 내 힘을 빼자, 하나님께 맡기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또 다른 유튜브 영상도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문자가 왔다. 지난 주에 면접 봤던 곳이었다. 나에게 문자 답장을 해주지 않았던 그 사장님... ㅋㅋㅋㅋ 내일 트라이얼 올 수 있냐는 내용이었다. 몇 시까지 가면 되냐고 물어봤더니, 오전 6시 30분이라고 하신다 ^^* 참, 일찍 부르시네요
검은 옷을 입어야 하냐고 물었더니, 맞다고 신발은 편한 거 신고 오라고 하신다. 검정 바지가 얇은 여름 슬랙스인데, 나가서 하나 사야겠다. 아직 날씨가 꽤 추워서.. 그거 입곤 못 가겠다 ㅋㅋㅋ

#2 H&M

H&M 사진 아님ㅋㅋㅋ 쇼핑하고 돌아오는 길에 찍음

H&M에 마음에 드는게 하나라도 있기를 바라며 갔다. 39.99$와 29.99$ 두 개의 바지가 썩 괜찮았다. 최종적으로 39.99짜리를 골랐는데, 29.99가 기장이 좀 더 길어서였다 ㅋㅋㅋ 수선비가 더 들 것 같아서 ㅋㅋㅋ 접어서 입어도 되긴 하겠지만, 스키니핏바지 접어 입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ㅋㅋㅋㅋㅋ
아무튼 바지도 샀겠다, 주변을 더 구경하는데, 날이 너무 춥고 손도 시렵고, 안 보이던 커플들이 오늘따라 왤케 많이 보이는 건지 그리고 왜 다들 손을 잡고 다니는 건지... 아무래도 손이 시린가 본데, 나도 손이 너무 시렸다 ㅠㅠ
얼른 집에가서 밥이나 먹자는 생각으로 집으로 향했다.

#3 마요계란밥?

버터를 두르고 계란 2개 풀어서 스크램블을 열심히 했다. 이걸 따로 담고, 밥을 데우고, 김이랑 같이 먹을까 하다가 걍 밥도 같이 넣고 볶았다 ㅋㅋㅋ 간장으로 간을 했더니 어디는 까맣고 어디는 하얗고 웃기게 됐닼ㅋㅋㅋ
간장을 한 숟갈 넣었는데도 뭔가 심심해서 어떡하지 싶던 찰나에, 다른 룸메가 마요네즈를 줘서 넣었더니 맛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요네즈가 마법의 소스였어..ㅋㅋㅋㅋㅋ

하.. 내일 가는 거 긴장된다. 잘해봐야지.. 힘내자! 내가 하는 게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