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yi 2019. 10. 5. 21:42

## HAPPY BIRTHDAY

헝그리잭스에서 받은 Birthday Free Whopper

오늘은 내 생일. 며칠 전에 룸메 언니한테 토요일에 생일인데 뭘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같이 저녁먹자고 제안해주셔서 저녁먹기로 했었다! 어제 캐서린한테서 연락왔는데, 토요일에 뭐하냐고 해서, 저녁에는 약속있고 낮에는 시간된다고 했다. 생일이라고 말할까 말까 하다가 아무래도 말하면 부담될까봐 얘기 안 했다 ㅋㅋㅋ
아침에 집 나서서, 헝그리잭스에서 무료 와퍼를 받고, 하이어그라운드가서 ㅅㅁ이한테 인사하구 커피 사 마시고,
어떻게 일하나 구경하다가 나섰다.


엘리자베스 스트릿에서 캐서린을 만나서 빅토리아마켓에 같이 걸어갔다. 마켓에서 사실 나 오늘 생일이라고 했더니, 왜 얘기 안 했냐고 자기 지금 너무 슬프다고 막 그랬다 ㅋㅋㅋ 부담주고 싶지 않았다고 했더니, 아니라고 그러는데, 마음 만으로도 고마웠다!
같이 돌아다니면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구경도 했다 ㅋㅋㅋㅋ 내가 얘기하면 조금씩 문법도 고쳐주고 해서 너무 좋은데, 그걸 그 때 그 때 기억을 해야하는데, 시간 지나고 나면 생각이 안 난다.... ; ㅋㅋㅋㅋ
캐서린한테도 나 울었었다고 잘하고 싶은데 잘 안 되서 속상해서 울었다고 근데 차라리 울고 나니까 지금은 괜찮아진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룸메언니 통해서 이제 겨우 한 달 됐는데, 뭘 그렇게 빨리 바뀌려고 하냐고, 그런 얘기 들었다고 했더니 공감하면서 맞다고 해줬다. 맞다고, 지금 충분히 잘 하고 있고, 40일 만에 집도 구하고 일도 구하지 않았냐고 하면서 위로해주고 격려해줬다. 고마워, 친구야 :)
소세지가 들어간 핫도그를 파는 곳에서 핫도그도 사먹고 Market Lane Coffee에 가서 커피도 마셨다.
그리고 이동하려던 찰나에 ㅅㅁ이한테 연락이 왔다. 알디로 가던 찰나라서 알디라고 얘기해줬는데, 알디 앞에 가자 마자 바로 멜센으로 자리를 옮기게 돼서 다시 멜센이라고 알려주고 캐서린이랑 T2를 둘러봤다.
ㅅㅁ이한테 다시 연락이 왔는데, 아무래도 T2가 어딘지 모르는 것 같아서, 다시 시계탑쪽으로 가서 만나기로 했다. 캐서린이 같이 만나기 좀 민망해하는 것 같았는데, 인사해주라고 하면서 못 가게 했다 ㅋㅋㅋㅋㅋ
둘이 조금 민망해하는 것 같았는데, ㅅㅁ이가 금새 말걸고 하니까 잘 얘기하는 것 같았다
캐서린 집 쪽으로 데려다주고 ㅅㅁ이랑 스타벅스에 가서 시간을 때웠다.

여기에 락샤랑 팟타이같은 볶음국수랑 꼬치도 시켰는데,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 ㅠㅠ ㅋㅋㅋ


요새 일하면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그랬다. 언니가 올 시간이 다 되어가서, 먼저 Paparich로 이동했다.
도착하고 얼마되지 않아 언니도 왔고, 셋이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그런데, 언니랑 ㅅㅁ이 말로는 Mamak이 더 맛있는 것 같다고 한다. 다음에 가봐야지!
차이나타운 안에 있는 빙수 가게에 갔다. 대만식 망고빙수였는데, 진짜 맛있었다 ㅠㅠ

중간에, ㅅㅁ이랑 스타벅스에 있을 때,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연락이 왔는데, 마침 ㅅㅁ이랑 있던 터라 길게 통화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ㅠㅠ 옆에 사람이 있는데 계속 통화하기도 미안하고...
오랜만에 친구들 얼굴보니까 너무 좋았다. 그 자리에 나도 같이 있고 싶고... 그러지 못해서 아쉽고..
3월 2일에 호주 온다고 하니까 열심히 돈벌어서 맛있는 거 사줘야짘ㅋㅋㅋㅋㅋ 호주 스테이크 구워줘야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