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2019.08.22~ 멜버른(Melbourne) 일상

호주 워홀 +63~64 Glen Waverly/또 트라이얼/보쌈

hyunyi 2019. 10. 25. 12:26

#1 Glen Waverly (+63 / 23-10-2019)

주일에 ㅎㅅ언니가 자기 동네에 놀러 오라고 했었다. 처음엔 그냥 인사치레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4-5번을 얘기하길래 진심인가 보다 싶었다. 수요일에 언니 일 쉰다고 그때 놀러 오라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다.
만약 화요일에 트라이얼한 카페에 합격하면 바로 일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 일하게 되면 저녁을 먹으러 가고, 일 안 하면 점심 먹으러 가겠다고 했었다. 화요일에 아무 연락도 없었다. 안 된 건가? 뭐, 적어도 수요일에 일은 안 하겠다 싶어서 언니에게 점심 먹으러 가겠다고 했다.
아침으로 전에 남은 재료로 롤을 또 만들어 먹었다. 크림치즈는 조금 덜 넣고, 최대한 잘 말아보려고 애썼다.
12시쯤에 서던역에서 기차를 탔고, 40분 좀 넘게 걸린 것 같다.
동네가 깨끗하고 꽤 널찍했다. 도로가. ㅋㅋㅋ
엄청 큰 쇼핑몰이 있었다. 그래서 느낌이 파주시 이런 곳 같았다.
맛있는 중국음식도 먹고 버블티도 먹었다.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진짜 열심히 졸았다 ㅋㅋㅋㅋㅋ

#2 또 다른 면접 그리고 트라이얼! (+64 / 24-10-2019)

아침에 일어나서 Gumtree에서 검색해서 이곳저곳 지원했다. 그리고 아침으로 언니가 불고기를 해줘서 맛있게 밥을 먹었다. 언니랑 같이 도서관에 나가려고 준비하는데, 한 곳에서 연락이 왔다. 오늘 오후 2시 30분에 면접을 올 수 있냐는 얘기였다. 갈 수 있다고 답장하고,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 가는 길에 officeworks에 들려서 이력서 돌릴 겸 출력도 하고 그랬다.
도서관에서 자리 잡고 책을 보다가, 중간에 허기져서 언니랑 도서관 앞에서 핫도그를 먹었다.
아메리칸 핫도그 아니고 코리안 핫도그 ㅋㅋㅋㅋ 너무 맛있어 ㅠㅠ 근데 비싸... ㅠㅠ
핫도그를 먹고 면접 볼 곳으로 갔다. 면접 보는데, 와 사장님 말 알아듣기 진짜 어렵다 ㅠㅠ
일이 어려운 게 아니라 사장님이 하는 말 알아듣는게 제일 어렵다 ㅋㅋㅋㅋㅋ
시간 되면 바로 트라이얼 하자고 하길래 한 시간 동안 트라이얼을 했다.
다음 날, 오전 8시부터 12시나 1시까지 일을 하자고 했다. 그래도 썩 나쁘지 않았으니까 불렀겠지?
다행이다. 급여나 이런 것도 물어보고 싶었는데, 하, 쫄아서 못 물어봤다 ㅋㅋㅋㅋㅋ
끝나고 도서관에 다시 가서 잠깐 책보다가 ㅇㄹ이를 만나러 갔다.
같이 저녁먹고 영어모임에 갈 예정이었다.
한식당에 가서 보쌈 먹었다. 지난번에 ㅇㄹ이 생일 때 내가 밥을 사서 그런지 자기가 사겠다고 했다.
부스트 가서 나는 음료를 사줘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거 먹으면서 영어모임 가야지 싶었다.
밥 먹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시간을 확인했는데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나서 영어모임 시작시간이었다.
가봐야 문닫혀서 참석도 못 할 것 같고, 음료 사서 공원 가서 얘기나 하기로 했다. ㅋㅋㅋㅋ
Flagstaff 공원에서 앉아서 얘기도 하고 주변 구경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