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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홀 +119~122 나이트마켓/세인트킬다/서브웨이/NakedSatan호주 워킹홀리데이/2019.08.22~ 멜버른(Melbourne) 일상 2019. 12. 23. 19:28
#1 수요일(18-12-2019)
하늘이 맑고 예뻤던 것 같다. 하늘 사진을 찍은 걸 보면... ㅋㅋㅋㅋㅋ
날이 워낙 더워서 내가 아이스커피를 사서 ㅈㅅ언니를 기다렸다. 같이 아이스커피 먹으면서 걸었다.
룸메언니 일 끝나고 나서 같이 만나서 이케아를 갔던가? 그랬던 것 같다.저녁에는 언니들이랑 나이트마켓에 갔다.
회오리감자 먹고 공연 구경도 했다.
지난번 여자아이들 공연이 훨씬 멋있긴 했다. 이번엔 관객들이 즐기는 그 모습이 보기 좋았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2 목요일(19-12-2019)
오늘은 휘가 없다. 휴가갔다. 분명히 휘에게 듣기론 목, 금 이틀 동안 12시에 끝날 거라고 했었던 것 같은데, 스테판 말로는 오늘은 원래대로 1시에 끝나는 거란다. 뭐, 한 시간 더 일하고 돈 더 받으면 좋지 뭐... 근데 너무 바빠서 힘들다.
그리고 오늘은 오픈에어시네마 알바가는 날. 진짜 졸립고 피곤하다. 30분 동안 잠깐 눈 좀 붙이고 갔다.예전에 일했을 때처럼 오늘도 private function이 주 업무였다. 어려울 건 없었다.
그런데, 분명 오늘 5시부터 8시 30분까지였는데, 9시가 넘어서 끝났다.
약속을 잘 지킵시다, 여러분.
일 끝나고 집에 가려고 트램을 탔는데, 없다, 마이키가. 어디갔지
분명히 아까 트램에서 찍고 가방에 넣었던 것 같은데, 아닌가? 어딨지 ㅠㅠ 도저히 안 보인다
20불이상 남아있기 때문에 재빨리 분실신고를 했다.
분실신고하면 새카드를 받을 수 있고 그 전 카드에 있던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바로 분실신고를 했다.
집에 도착했더니 언니들이 피자먹자고 해서 우버이츠로 피자헛에 피자를 배달시켰다.
내가 우버이츠에 처음 가입한 거라서 20불 이상 시키면 15불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이 있었다.
그걸로 할인받아서 피자를 시켰고, 조금 뒤에 우버이츠 배달원이 출발했다는 알람이 떴다.
원래는 로비에서 받으려고 했는데, 문 앞까지 와달라고 뒤늦게 요청했다. 배달원도 알겠다고 했는데,
내가 호수는 알려줬는데 south인지 north인지를 안 알려줘서 그거 때문에 착오가 있었는지..
배달원이 오지않고 배달이 취소됐다. 어이가 없었다. 언니들이랑 나랑 다들 벙쪄서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었다 ㅋㅋㅋㅋ
나는 환불이라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고객센터에 문의글을 남기고, 화를 억누르고 억지로 잤다...#3 금요일(20-12-2019)
오늘은 올해의 마지막 출근날이었다. 오늘은 바쁘다기보다는 중간중간 계속 청소하고 정리해야해서 정신없었다. 2주 동안 가게를 비우다보니까 대청소를 해야 했다. 쓸고 닦고 열심히 하다보니 어느새 1시 30분. 오늘 12시에 끝나는 거 냐고 물었더니 아마도라고 대답하더니, 그렇게 끝내줄 자신이 없었나보다 ㅋㅋㅋㅋ
아, 뭐, 돈 더 벌고 좋지. 다음 주에 돈 못 버니까... ㅋㅋㅋㅋㅋㅋ 근데 너무 힘들다.
ㅈㅅ언니랑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 사서 집에서 먹었다. 날이 너무 덥다. 심지어 공기도 탁하다. 미세먼지 심한 날 딱 그런 하늘이었다. 어제 우버이츠에 남겼던 문의글에 답변이 왔다. 원하지 않았던 그런 경험을 하게 되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환불될 거라고 했다. 다행이다, 환불이 된다니. 그게 어디야. 나도 아주 잘못이 없었던 건 아니라서 환불이 안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있었다. 마음놓고 집에서 30분 낮잠자고 세인트킬다로 향했다.
오픈에어시네마가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보니, 알바도 오늘이 마지막일 것 같다.
오늘은 어제처럼 늦게 끝나지 않았으면 하지만, 왠지 그럴 것 같다... 제길..
일은 어렵지 않았다. 입구 쪽에 서있는 게 대부분이었다. 박스오피스일도 아니었고, 사람들이 자기 자리 잘 찾아가는 지만 보면 됐었다. 일 끝나고 언니들이랑 만났다. 언니들이 기다려줘서 고마웠다.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우버이츠로 피자를 배달시켰다.
ㅅㅁ이가 자기가 받은 팁으로 치킨을 사겠다고 해서 우리는 피자를 사서 같이 먹기로 했다.
피자는 씬피자로 시켰는데 지난번에 먹은 오리지널 빵이 더 맛있었다. 다음엔 무조건 오리지널로 먹어야지 ㅋㅋㅋ잭 다니엘 허니도 먹어보고, 위스키도 먹어보고 새로운 경험 많이 했다.
#4 토요일(21-12-2019)
아침 겸 점심으로 룸메언니가 김치볶음밥을 해주셨다.
먹고 준비해서 나갔다. 패트리샤에 가서 커피를 마시려고 했는데 구글 정보에 문 닫았다고 나오길래 인더스트리 빈에 가기로 했고 피츠로이로 향했다. 우연히 마켓하는 걸 보게됐고 마켓 구경도 했다.인더스트리빈에 사람이 많아서 룬크로아상에 가서 크로아상을 먹고 다시 오기로 했다.
룬 크로아상에 갔더니 남아있는 패스트리 종류가 3가지 뿐이었고, 하나씩 시켰다.
나는 필터커피를 마셨는데, 깔끔해서 달달한 패스트리랑 먹을 땐 이게 좋은 것 같다.
ㅈㅅ언니도 마셔보시곤 끄덕끄덕 하셨다.
맛있게 크로아상을 먹고 인더스트리빈으로 다시 향했다.
커피는 매직을 시켰는데 맛있었다. 점점 진한 커피의 맛을 알아가는 것 같다 ㅋㅋㅋㅋ
그렇게 커피를 마시고 naked satan에 가서 맥주를 시키고 룸메언니는 일하러 가고, ㅈㅅ언니랑 둘이 마셨다.
그러다가 좀 춥길래 무료트램존까지 걷기로 했다.
왕립전시관이 있는 carlton gardens에서 언니랑 얘기하다가 시티로 향했다.
콜린스 스트릿까지 걸어가서 48번 트램을 탔다. 트램기사님이 산타 모자를 쓰고 캐롤을 부르시는데 너무 귀여우셨다.
그 분 한 사람으로 인해서 승객들이 다들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나로 인해서 누군가가 오늘 하루 행복을 느낀다면 정말 가치있고 좋은 것 같다. 내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그런 존재가 된다면 좋을 것 같다.'호주 워킹홀리데이 > 2019.08.22~ 멜버른(Melbourne)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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