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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홀 +40 출근11일차/Korchi City호주 워킹홀리데이/2019.08.22~ 멜버른(Melbourne) 일상 2019. 9. 30. 20:33
#1 출근 11일 차
어제 사장님한테 저녁 9시 30분쯤에 문자가 왔다. 이번 주 스케줄에 대한 문자였다. 아니 늦게 줘도 너무 늦게 주는 거 아닌가; 아무튼 문자 내용상 이번주 스케줄은 월-금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였다. 음, 5시간씩 5일이니까 총 25시간인데.. 조금 아쉽긴 하다. 나오는 김에 조금 더 일하고 싶은데 ㅋㅋㅋㅋ 다음 주는 어떻게 주려나 ;
아무튼 아침에 준비해서 출근하니 10시 45분쯤이었다. 조금 빨리 오긴 했는데, 천천히 일할 준비를 했다.
앞치마를 매자마자 이 네팔 아이들이 번갈아서 나를 시켜대는데, 애들아 아직 11시 안 됐거든? 내일부터는 하다못해 세븐일레븐에서 기웃거리다가 3분 전에 가야지 원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 없다고 좋아했더니 사장님 동생이 와 있네. 에이씨, 내가 메인 바리스타 하는 줄 알고 좋아했는뎈ㅋㅋㅋㅋ
라미 동생인 에디랑 인사했다. 전에 한 번 얼핏 봤던 것 같긴 한데, 라미 동생인 줄은 몰랐다.
스타일이... 참 힙하시네. 힙합 좋아하시나. 보드 타고 그래피티 그릴 것 같은 느낌이넼ㅋㅋㅋ
.....라고 생각했는데, 와.. 라테아트 진짜 잘 한닼ㅋㅋㅋㅋ 하, 라미가 맡긴 이유가 있구나... 하, 이 굴욕감... 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바쁘지 않아서, 가게 마감 준비도 수월하게 잘 끝냈다!
그런데! 4시 되기 5분 전에 라미랑 크리스탈이 왔다. 아, 라미 안 봐서 좋아했는데 왔다니.. ㅋㅋㅋㅋ
라미가 또 서브웨이 가서 잔돈 좀 바꿔다 가져달라고 시켰다. 아 이런, 내가 불안했나? ㅋㅋㅋ 영수증 빈종이에다가 얼마 필요한 건지 적어줬닼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마지막에 10달러 남겨오라고 하는 말만 알아 들었는데, 그전에 뭐라 한 것 같은데... 뭐라고 한 거지? 생각하면서 서브웨이로 갔다. 매니에게 라미가 날 보냈어했더니 여기 라미 없다고 하면서 웃는다. 뭐지? 장난치는 건가? 안다고 하면서 라미가 날 보냈다고 그러니까 웃으면서 무슨 일이냐고 그런다.
재미없거든, 나 집에 가고 싶거든? 장난칠 기분 아니거든! ㅋㅋㅋ 종이 보여주니까 뒤에 가서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내 손에 20달러를 돌려줬다. 응? 라미가 10달러 거슬러 오면 된다고 했는데, 얘가 왜 20달러를 주지?
모르겠다~ 생각하면서 걍 주는 대로 받아서 라미에게 갔더니, 왜 10센트짜리는 없냐고 물으면서 걔가 없다고 했냐고 물어본다. 아, 10센트짜리를 10달러치 달라고 하고, 10달러를 거슬러 오라는 얘기를 마지막에 덧붙였던 거구나 싶었다.
음, 내가 답답했나. 자기가 직접 갈 태세. 아, 진작에 좀 그러시죠 사장님. 퇴근하려는 사람 그만 좀 시키시고요.
누가 줬냐고 묻길래, '그 사람. 매니.' 그렇게 얘기했더니 슝 간다. 아, 예. 가시죠. 나도 가겠습니다.
라미가 돌아오기 전에 후딱 가방 챙겨서 에디랑 크리스탈한테 인사하고 나갔닼ㅋㅋㅋㅋㅋㅋ
난, 라미가 너무 무서워. 후. 하#2 삼선짬뽕과 탕수육
퇴근하고 ㅇㄹ이랑 만나서 Korchi City에서 삼선짬뽕이랑 탕수육 먹었다! 저번 주부터 탕수육이 먹고 싶었는데, 사실 어제 먹은 깐풍기가 더 맛있었던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짬뽕도 맛있긴 맛있는데.... 그렇게 엄청 맛있진 않았다. 근데 배가 너무 고파서 열심히 먹긴 했다 ㅋㅋㅋㅋ
와 그러고 나서 좀 걸어서 서던역에 있는 스타벅스에 갔는데, 가서도 배가 점점 불러오는 게...
아무래도 속에서 불고 있는 것 같았다. 뭘 그렇게 끝까지 먹겠다고 쑤셔 넣었는지... 욕심내지 말아야 하는뎈ㅋㅋㅋㅋㅋ
카페에 앉아서 ㅇㄹ이랑 이런저런 얘기하고, 오늘 컨디션이 좋은지 눈이 초롱초롱하다 ㅋㅋㅋ
나 말고 ㅇㄹ이.. ㅋㅋㅋㅋㅋ 그래도 저번에 트라이얼 본 곳 합격했다는 좋은 소식을 듣게 돼서 좋았다!
이제 스시메이커가 되어서 나에게도 맛있는 롤을 만들어줘 ㅋㅋㅋㅋㅋ'호주 워킹홀리데이 > 2019.08.22~ 멜버른(Melbourne)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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