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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워홀 +21 카페인터뷰/13reasonswhy
    호주 워킹홀리데이/2019.08.22~ 멜버른(Melbourne) 일상 2019. 9. 11. 19:52

    #1 도클랜즈 카페 인터뷰

    어제 도서관에서 나올 즈음에 면접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으로 요거트랑 식빵에 계란샐러드(내가 만든 거 아님. 플랫메이트가 만든 거. 고마워라 ㅠㅠ) 발라서 먹었다. 그리고 부동산에서 집 인스펙션 온다고 해서 얌전히 소파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시간 돼서 나갔다. 와 날씨는 왜 이렇게 좋은거며, 카페 찾아가는 그 길이 왜 이렇게 좋은지 ㅋㅋㅋㅋ 기분이 진짜 좋았다.
    무서워하지 말고 떨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 갖지 말고 면접을 보자는 생각으로 카페에 들어갔다.
    사장님은 인상이 좋은 60대 할아저씨 느낌이었다. 외국인들이 좀 나이 많아 보이는 경향이 있으니까 50대일지도 모르겠다만, 진짜 60대같다 ㅋㅋㅋㅋ 암튼 인상 좋으시고 나보고 칭찬도 많이 해주셨는데, 결과적으로 나를 채용하실지 어쩔지 모르겠다.
    사우스뱅크에 있는 그 카페보다 시급도 더 주고, 일도 커피만 하면 되는 거라 진짜 좋은 것 같은데 ㅠㅠ
    큰 기대는 하지말아야겠지만 조금만 기대해야지... ㅋㅋㅋㅋ

    #2 책 빌리기

    책 'Thirteen Reasons Why'

    집에서 영어 원서 추천 목록을 보다가, '13 reasons why'가 있는 걸 보게 되었다.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를 정말 재밌게 봤던 터라, 책으로 읽으면 어떨지 궁금했다. 그 책이랑 'number the stars' 두 책 중에 한 책을 골라서 보기로 했다.
    도클랜즈 도서관에 가서 두 책을 찾아서 앞에 한 두 페이지를 읽어보는데, 걍 이미 느낌이 '13 reasons why'를 빌려야 할 것 같았다 ㅋㅋㅋㅋ 처음 읽는데, 엄청 크게 어려운 단어가 있지 않았고 잘 읽혔다!
    이미 아는 내용이고 기대가 되니까 집중해서 읽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ㅋㅋㅋ
    빌려서 집으로 돌아와서 처음 4-5페이지까지 읽는데 벌써 재밌음 ㅋㅋㅋ
    근데 혹시라도 모르는 단어들을 조금 더 체크하고 가야하지 않나 싶어서 모르는 단어들을 적기 시작했는데,
    3페이지 밖에 안 했는데 은근 많네... 아 진짜 이러다가 책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거구나...
    유튜브에서 영어 원서 읽기를 추천하는 영상마다 너무 일일이 단어를 찾지 말고 그냥 읽으라고 하던데, 왜 그렇게 얘기했는지 알 것 같다 ㅋㅋㅋㅋ 모르는 단어를 적으면서 점점 그 양이 쌓이니까 막 하기 싫어진다 ㅋㅋㅋ
    몇몇 단어들 몰라서 넘어가더라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큰 문제가 없다면 그냥 넘어가고, 내용 이해를 위해서 중요한 단어라고 생각될 때 찾아보라고 하던데... 음 그 말이 진짜 맞는 것 같다! ㅋㅋㅋ
    내일부터는 안 찾아보고 그냥 쭉쭉 읽어야지. 단어에 일일이 집착하지 말고 문장의 구조나 그런 거 파악하는 데 도움된다고 스스로 납득하면서 읽어야지 ㅋㅋㅋㅋㅋ

    #3 1일1석양

    밥을 뭘 해먹을까하다가, 남은 피자치즈(모짜렐라치즈)와 계란으로 할 수 있는 건 없나 찾아봤다. 역시 있었다. 계란 두개에 간을 하고, 밥이랑 참치를 넣고 풀어주다가 랩 씌워서 전자렌지에 3분 돌리고, 꺼내서 한번 휘적휘적해주고 치즈를 뿌리고 다시 렌지에 3분 돌리면 됐다! 간단하다! 꺼냈는데... 비주얼이.. 이상해... ㅋㅋㅋㅋㅋ 대파랑 체다치즈를 조금 넣어야 색도 나고 예뻤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 허옇고 뜨겁고 밍밍하고.. ㅋㅋㅋㅋㅋ 좀 망했다; 간을 잘 맞춰야 했는데... 음식은 간만 잘 맞춰도 성공이라던데 진짜 맞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
    밥도 먹고 석양도 구경하고... 이 집은 뷰가 좋아서 진짜 너무 좋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