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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워홀 +1 멜번 도착(에어비앤비/한인택시/도클랜즈야경/라틴클럽)
    호주 워킹홀리데이/2019.08.22~ 멜버른(Melbourne) 일상 2019. 8. 23. 13:44

    #1 호주 멜버른 도착, 한인택시 이용

    멜버른 공항 외부

    21일 오후 4시 25분에 출발. 3시간 비행 후 광저우에서 2시간 가량 경유하고
    21일 오후 9시 즈음(광저우 시각)에 멜번으로 출발!
    약 10시간 가량의 비행동안 복도쪽 자리에 앉은 중국인 남자가 내내 잠만 자서,
    좀 일어나서 움직이고 싶은데 좁아서 넘어갈 수도 없고 끙끙대다가
    결국 익스큐즈미를 했는데 벌떡 일어나서 비켜줬닼ㅋㅋㅋ 미안하고 고마웠다.

    공항에서 시내에 위치한 숙소까지 가는 방법은
    1. 스카이버스(Skybus) ; 공항버스
    2. 우버
    3. 한인택시
    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은데, 처음엔 스카이버스를 이용해서 비용을 줄여보려고 했지만,
    싸면 쌀수록 늘어나기만 하지 절대 줄지 않는 짐 양이 감당이 안 되서 패스 ㅋㅋㅋㅋ
    우버보다 오히려 한인택시가 조금 더 저렴하고 한인분이 오시기에 훨씬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한인택시로 예약을 했다!

    출국 일주일 전쯤, 기사님께 연락해서 예약함.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기사님께 도착했다고 알려드리고(연착여부 확인 차) 입국심사 줄에 섰다.
    어려운 걸 물어보진 않을까, 내심 조마조마했는데 의외로 너무 쉽게 통과가 됐다. ㅋㅋㅋ
    호주는 입국할 때 입국도장을 찍어주지 않는다는 것을 그제야 알았다. 아쉬웠다. 나름 컬렉션인데...

    수화물을 찾고 입국 게이트를 나서자마자 마침 앞에 Optus(호주 통신사) 간판이 보였다.
    한국에서 미리 알아볼 때, 옵터스가 가장 큰 통신사라고 들었던 터라 옵터스를 이용하려고 어플도 미리 다운받았었다.
    옵터스 데스크로 가자 호주에 얼마나 머물건지를 묻길래 1년이라고 답했더니 1년짜리 정액제를 권장해줘서,
    '11개월만 있다가 갈 수도 있다. 매 달 내는 거로 하고 싶다고'고 얘기했더니 선불요금제를 알려줬다.
    35GB 데이터를 28일동안 사용하는 30달러짜리 요금제인데, 마침 첫 달은 15달러로 할인하는 행사중이었다.
    나중에 보니 다른 통신사들도 다 하는 행사인 것 같았지만, 어쨌든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

    유심을 구매하고 나서 미리 약속한 픽업장소로 이동했다. 말을 잘 못 이해해서 조금 헤맸다 ㅠㅠ(숙소 찾아갈 때도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났다)

    #2 에어비앤비 / 도클랜즈(Docklands)

    야라 강Yarra river 근처

    에어비앤비로 4박을 계약했던 아파트먼트 앞에 도착해서 에어비앤비 호스트로부터 받은 메세지를 보면서 가려는데,
    메세지 내용상 정문으로 들어가지 말고 건물 외곽을 따라 빙 돌아서 후문쪽으로 갔어야 했는데..
    그 내용을 미처 읽기도 전에 친절한 아주머니가 정문 문을 열어주셔서(키가 있거나 안에서 열어줘야만 들어갈 수 있음) 들어가게 됐다.
    들어가고 나서 메세지를 읽고 있는데 아무래도 후문으로 가야할 것 같아서 여차저차 나가서 봤는데도 영 헷갈려서
    결국 호스트에게 전화를 걸었다. ㅠㅠ 호스트 도움받아서 집으로 들어갈 수 있는 키보관함을 찾아서 키를 꺼냈고,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ㅋㅋㅋㅋ
    근데 이게 뭐지, 방문이 붙박이장같은 슬라이딩 도어.... ㅋㅋㅋㅋㅋㅋㅋㅋ
    호스트한테, 내가 문을 잠글 수 없는 것 같은데 맞냐고 문자를 보냈더니 맞다고, 근데 같이 지내는 애들 다 좋은 애들이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그건 당신 생각이고요. 이런 개방적인 공간에서 지내는 게 처음이라 당황스러웠다. ㅠㅠ

    하지만 저녁에 만나보니 같이 지내는 애들이 괜찮은 애들인 것 맞는 것 같다. (그래도 귀중품은 조심해야지!)
    영국남자 1명, 멕시코여자 2명(자매) 인데, 셋이서 얘기할 땐 스페인어를 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다행인 건, 내가 영어가 부족하고 자기들이 물었을 때 잘못 이해하고 잘못된 대답을 몇번 했는데,
    아 내가 물어보고 싶었던 건 이거야 하면서 다시 조금 더 천천히 물어보거나 쉽게 물어봐준다.

    너무 기죽들지말고 두려워하지말고 당당해지자!

    멕시코친구들 말로는, 아시아사람들은 그들만의 커뮤니티가 잘 되어 있어서 금방 집도 구하고 일자리도 구하게 될거라고 걱정하지 말란다. 자기는 여기 와서 일구하는데 3개월 걸렸는데, 그전에 왔었던 한국애는 3일만에 집이랑 일도 다 구해서 나갔다고 한닼ㅋㅋㅋㅋㅋㅋ 설마 오지잡을 3일만에 구하신 건 아니겠지? 한인잡이었겠지? 그래도 대단하다..

    #3 라틴클럽(미스콜린스)

    야라 강Yarra river 근처 야경

    그러다 그 친구들이 나한테 같이 나가지않겠냐고 제안했다. 술 잘 먹냐고 해서 잘 안 먹는다고 했더니 상관없다고 자기들은 술마시는 거 좋아한다고 하면서 같이 가자고 했다. 집에서 쉬고 싶기도 한데 같이 어울려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 같기도 해서 같이 가기로 했다ㅋㅋㅋㅋㅋ 그래도 여자애들이라 따라 갈 수 있지 남자애들이었으면 못 따라 갔을 것 같다. 가다보니 걔네가 말을 했는데 내가 못 알아들었는지, 걔네가 말을 안 한건지, 솔직히 펍에 가는 줄 알았는데 클럽이었다. 라틴음악이 나오는 클럽! 클럽문화 안 좋아해서 갈 생각도 못했었어서 이번이 내 인생 첫 클럽이었는데....
    솔직히 재미있었닼ㅋㅋㅋㅋㅋㅋ 클럽 안에 있는 사람들 표정이 다 웃고 있고 흘러나오는 음악을 진심으로 즐기면서 춤에 빠져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춤을 잘 추는 거 못 추는 거 상관없이 다들 재밌게 즐기면서 그와중에 서로 인사하고 춤추는 게 재미있었다. 내가 영 박자도 못 타고 어쩔 줄 몰라하니까 사람들이 작은 스텝부터 하나씩 알려줬다 ㅋㅋㅋㅋ
    내년에 쿠바도 갈 건데, 이 참에 살사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ㅋㅋㅋㅋㅋ 
    아, 이 클럽은 원래 라틴클럽인게 아니라 특정한 정해진 날에만 그런 식으로 하는 것 같다! 자세한 건 모름!

     

    정신없고 불안하고 여유가 부족했지만, 그 때마다 친절하게 인사하거나 도와주는 호주사람들덕에 잘 해결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꼐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