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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워홀 +4 첫 주일/멜버른교회/베지마이트/이사준비
    호주 워킹홀리데이/2019.08.22~ 멜버른(Melbourne) 일상 2019. 8. 25. 19:32

    #1 오늘은 주일

    Deepdene

    멜버른에서 맞이한 첫 주일. 이전 직장에 있을 때 아는 목사님께서 추천해주신 교회가 있던 터라 그곳을 가기로 준비했다. 현재 머물고 있는 도클랜즈에서 트램을 타고 45~50분 정도 가야 하는 가깝지 않은 거리였다. 사실 교회를 다니는 데에 있어서 그 공동체가 좋으면 거리는 큰 문제가 되지 않다고 생각이 돼서, 일단 가보자는 생각을 했다.
    소요시간만 생각했지 트램이 자주 오지 않아 오래 기다릴 건 생각못했다 ㅠㅠ 그 덕에 첫날부터 20분이나 지각을 했다.
    다음 주부터는 이사한 집에서 가야 하기 때문에 더 일찍 움직여야 한다. 기차를 타는 것도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
    교회가 있는 동네는 시티에서 떨어진 곳이다 보니 조용하고 좋았다. 

    Deepdene Uniting Church, Deepdene


    교회에는 한인과 현지인들이 섞여 있었는데, 한인 목사님께서 한국어로 설교를 하실 때, 프로젝터로 영어로 된 스크립트가 나왔다. 그래서 한국어를 들으면서 동시에 눈으로는 영어를 읽으면서 들었다.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좋은 것 같다!
    오늘 설교 중에, 안식일에 대한 내용이 나왔는데,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귀신 들린 자를 낫게 하신일을 두고 지적받으셨던 사건의 내용이었다. 그때에 예수님은 "외식하는 자들아 너희가 각각 안식일에 자기의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지 아니하느냐 그러면 열여덟 해 동안 사탄에게 매인 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아니하냐(눅13:15-16)"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셨던 것에 대해서 신명기에서는 한줄의 내용이 더 기록되어 있는데,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신 5:15)"
    이 내용이었다. 하나님께서 종 된 자들을 구하셨다는 것 인도하셨다는 것을 기억하여 안식일을 지키라는 것. 그 내용과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매치되면서 은혜가 되었다.
    나를 구하시는 하나님, 나를 구하시는 예수님, 나를 그냥 두지 않으시고 반드시 구하시는 분이심을 묵상하게 되었다.

    예배 후에, 교회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했는데, 미역국을 주셨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미역국♡ 진짜 좋았다.
    그리고 Youth 그룹은 따로 모여서 간단한 자기소개도 하고 다음 달에 있을 행사에 대해서 회의를 했다.
    매년 했던 행사같은데 이름도 처음 듣는 이름이라 생소했다. 교회 분위기도 아직 파악하는 중이다 보니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어려웠다.. ㅋㅋㅋㅋ 한국에 있는 우리 교회 애들이 나 이런 모습 보면 진짜 놀랄 텐데.....
    전도사님도 그렇고 아이들도 다 정말 착하고 친절하고 상냥해서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거 보면서, 좀 반성하게 되는 것 같다. 한국에 있을 때 새 신자가 오면 이런 분위기로 잘 감싸주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ㅠㅠㅠ


    그리고 교제하는 동안에 크래커와 스프레드 몇가지를 주셨는데, 베지마이트가 있었다!!!
    예전에 호주 모델이 호주에 대해 소개하는 유튜브에서 봤었는데, 어떤 맛일지 궁금했는데 먹어보게 됐다!
    크래커 위에 살짝 바르고 먹었는데, 맛이....................정말 짜다! 진짜 짜다! 걍 짜다! 엄청 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냄새는 우리 고양이 주는 헤어볼 영양제 같은 색깔과 텍스처에 냄새도 그랬는데, 맛은.. 음.. 안 먹어봐서 비교가 안 되지만 ㅋㅋㅋ 암튼 새로운 경험이었다.

    #2 이사 준비

    내일 오전 11시 전까지 새 집으로 짐을 옮기기로 했다. 열심히 서둘러서 큼직한 짐들은 다 쌌다.
    하아.. 잘할 수 있다! 잘해보자!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사람들과 잘 지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