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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워홀 +92~95 Sidekicker/불족발/Openair Cinema/Camberwell Sunday Market
    호주 워킹홀리데이/2019.08.22~ 멜버른(Melbourne) 일상 2019. 11. 25. 13:16

    #1 Sidekicker 면접

    수능 끝나고 호텔 단기 알바를 몇 번 했었는데, 그때를 기억하며 단기 에이전시 잡을 하려고 Sidekicker에 가입했다. 최종 등록을 마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상으로 면접을 해야 했고, 면접에 가기 전에 RSA를 반드시 첨부해야 해서 지난 주말에 RSA를 수료했었던 거였다. 온라인으로 첨부해야 하는 파일들을 다 첨부했고, 약속 시간에 맞춰서 면접 장소로 향했다.
    나를 포함해서 8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였고, 함께 사이드키커에 대해서 짧은 소개를 듣고 이후에 1:1로 면접이 진행됐다.
    간단한 면접이 진행됐다. 내 경력에 대해서 말하라고 하고, hospitality 일을 왜 좋아하는지 물어보길래 대답했다.
    그리고 한 번에 3개의 접시를 나르고, 쟁반에 5개의 와인잔을 올려서 들 수 있게끔 코치해주고 사진 찍고 끝!
    ㅋㅋㅋㅋ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났는데.. 카페나 가야겠다.

    ㅇㄹ이랑 만나기로 했던 터라 카페로 이동하는데, 날씨가 너무 이상했다.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ㅠㅠ
    하늘이 주황색이었다. 공기 자체에 먼지가 많아 보였다. 한국에서 미세먼지 심했던 날처럼 뿌옇고 갑갑한 느낌이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다 흙먼지였다. 괜히 탁했던 게 아니었다. 아마 요새 호주 내에 산불 문제가 심각한데, 그 영향으로 바람 타고 흙먼지가 날아온 게 아닌가 싶다...
    화이트모조 카페에 가려다가 내부가 너무 하얗고 중국인이 많이 보여서 그 옆에 있던 카페 해시(#)로 갔다.
    웬걸, 여기도 중국인이네. 카페 직원들이 다 중국인 같아 보였다. 시그니처 핫초콜릿 메뉴가 있길래 그걸 먹었다.
    핫초코를 7불 넘게 주고 먹다니.. 내가 미쳤었나 보다 ㅋㅋㅋㅋ
    먹으니까 진~한 초코맛이 좋긴 한데, 생각보다.. 그 돈 주고 먹을 만큼은 아닌 것 같다....


    조금 뒤에 ㅇㄹ이가 왔다. 같이 묵찌빠에 가서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을 먹었다. 1-2분 차이로 런치 스페셜 메뉴를 주문할 수 있었고, 저렴하게 먹었다.

    어디 바에 가서 맥주 한 잔 하자고 하면서 걷다가 꽤 춥길래 루프탑은 포기하고 근처에 평 좋은 바로 이동했다.
    돌고 돌아서 그 카페 해시가 있던 골목으로 다시 오게 됐다 ㅋㅋㅋㅋ
    라라랜드라는 이름을 가진 바였는데, 분위기가 좋았다. 생각보다 테이블은 많지 않았고, 바 테이블에 앉게 됐다.
    해피아워라서 맥주도 조금 더 싸게 먹을 수 있었다!
    요새 어떻게 지내는지 이런저런 얘기를 한참 했다. 이렇게 만나서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인 것 같다.
    감사하다.

    #2 Happy Friday!

    일 끝나고 콜스에 들려서 장을 봤다. 70달러 이상 구매하면 2000포인트 적립해준다고 해서... ㅋㅋㅋ 이걸 위해서 장보기를 미뤘었다. 그때그때 필요한 걸 조금씩 사는 거랑, 이럴 때 몰아서 사는 거랑... 나는 후자를 선택했지만, 이게 잘하는 짓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한 번에 좀 많이 사다 보니까 금방 먹어야 할 만한 것은 안 사게 된다. 그래도 그 와중에 시금치는 2 봉지나 샀다. 요거트도 2통 샀다. 룸메 언니가 나중에 보더니 왜 이렇게 많이 샀냐고 ㅋㅋㅋㅋ
    아, 금방 먹을 거예요 걍 그랬다 ㅋㅋㅋㅋ
    계산기로 미리 계산해보면서 장을 보는데, 69불 정도 될 것 같길래 1달러짜리 뭐를 살까 하다가 목이 말라서 음료를 사려고 음료 코너로 갔다. 리치 음료가 1불이 조금 넘는 가격이길래 먹어보려고 샀다. 음, 생각보다 괜찮다! 진짜 딱 그 맛 ㅋㅋㅋㅋ

    가미치킨에서 마신 맥주랑 도시락에서 먹은 불족발

    집에 있는데, 룸메 언니가 밥 먹으러 나가자고 해서, ㅅㅁ이랑 셋이서 나갔다. 도시락에 가서 족발을 먹으려다가 웨이팅이 길어서 이름 적어두고 가미치킨에 갔다. 치킨을 에피타이저로 조금만 먹기로 했다.
    소이갈릭이랑 핫칠리를 반반으로 시켰고, 언니랑 나는 맥주도 먹었다. 라거였는데, 엄청 맛있진 않았다 ㅋㅋㅋㅋ
    걍 시원하게 먹으려고 먹는 느낌?
    다시 도시락으로 이동했다. ㅅㅁ이는 배불러서 걍 집에 갔고, 나랑 언니랑 둘이서 불족발 시켜서 먹었는데,
    와, 진짜 눈물이 핑 돌만큼 매웠다.

    #3 Openair Cinema

    아침에 일어나서 언니랑 퀸빅토리아마켓에 가서 도넛을 먹었다. 그리고 메콩에 가서 베트남 쌀국수를 먹었다.
    맛있었다. 꽤 맛있는데, 미친 듯이 맛있는 건 아니었다 ㅋㅋㅋㅋ 언니 말로는 어떤 사람이 멜번에서 인생 맛집을 찾았다고 했는데 그게 메콩이었다고 했는데, 별로 공감되지 않는다. 더 맛있는 곳 많은 것 같은데.. ㅋㅋㅋㅋ


    쌀국수를 먹고 집에 가서 좀 쉬던 찰나에 사이드키커로 지원했던 곳에서 승인 연락을 받았다.
    세인트킬다에 위치한 행사장이었는데, Openair Cinema라고 야외 영화관이었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돌아다니면서 이런 행사를 하는 것 같았다. 날씨도 좋고 일도 어려울 게 없고, 좋았다. 다른 직원들은 그다지 상냥하진 않았다. 상냥하지 않다기보다는 관심이 없달까나? ㅋㅋㅋㅋ 내가 잠깐 있다 갈 사람이라는 걸 이미 알기 때문에 그러는 느낌? ㅋㅋㅋㅋㅋ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파는 일을 했는데, 날이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겨우 5개 팔았다.
    이 날 상영하는 영화가 라이언킹이었던 터라 가족단위 손님이 많았고 아이들이 많았다. 덤블링하고 맨발로 뛰어다니면서 노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저 잔디 사이사이에 갈매기 똥이 얼마나 많을까 나는 그런 생각이나 하고... ㅋㅋㅋㅋㅋ 쟤네는 마냥 신나게 뛰고 뒹굴고.. ㅋㅋㅋㅋㅋ 뭐 아무튼 보기엔 좋았다.

    #4 Camberwell Sunday Market

    오늘은 주일인데, 평소보다 조금 일찍 출발했다. Camberwell Sunday Market에 가려고 8시가 조금 넘어서 출발했다. 서던크로스역에 가서 기차를 타고 Camberwell역에 도착해서 5분도 채 안 걸었던 것 같다.
    마켓은 생각보다 컸다. 옷, 인테리어 소품, 액세서리 등 다양한 물건들이 있었고, 공연하는 분들도 있었다.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구경하다가 목걸이랑 발찌를 샀다. 2개에 30불에 샀는데, 괜히 산 것 같다 ㅋㅋㅋ 벌써 후회 중
    너무 비싸게 산 것 같다 ㅠㅠ
    아무튼 구경하는 건 좋았고 재밌었다. 구경하다가 예배 시간에 맞춰서 교회에 간다는 게 조금 늦었다. ;;


    예배 끝나고 리치먼드 역에서 내려서 동네 구경을 했다. 피츠로이에서 봤던 젤라토 가게가 여기에도 있어서 거기에서 젤라토도 먹고 ㅋㅋㅋㅋ
    윌리엄 스트릿에서 공사하느라 엘리자베스 스트릿에서 트램을 내렸어야 했어서, 내린 김에 시티 라이브러리에 갔다.


    영어 공부하겠다고 책 한 권 빌려서 집으로 향했다 ㅋㅋㅋㅋ 영어 학습 교재 중에 CD 없고 오디오 파일을 받을 수 있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았다.

    집에 와서 룸메 언니랑 저녁으로 쫄면이랑 돈까스를 먹고 스무디도 해 먹었다.
    아.. 출근하기 싫다; ㅋㅋㅋ